오염수 정화시설 고장 사례 보니…방사능물질 못 거른 적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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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염수 정화시설 고장 사례 보니…방사능물질 못 거른 적도

by 인디아나 죠스 2023. 6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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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쿠시마 시찰단은 현지 조사를 다녀온 직후인 지난달 31일, 오염수 처리의 핵심 설비인 알프스의 고장 사례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.

[유국희/원자력안전위원장 (지난 5월 31일) : ALPS를 운영하면서 동경전력(도쿄전력)의 고장 사례, 그리고 그것에 대한 조치 사항도 자료를 확보하였습니다.]

알프스는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핵심 설비입니다.

이 설비가 고장날 경우, 걸러지지 않은 오염수가 그대로 방류될 위험도 있습니다.

JTBC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을 통해 취재한 결과 알프스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인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8차례 고장이 난 걸로 파악됐습니다.

필터 이상으로 탄산염이 유출되고 흡착탑 틈새가 부식되는 등 사고 유형이 다양했습니다.

도쿄전력은 새로운 필터를 설치하거나, 부품 재질을 바꾸며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.

하지만 잦은 고장은 알프스 시스템이 아직 불안정하단 방증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.

[한병섭/원자력안전연구소장 : 과거의 이런 사고의 목록들, 고장의 목록들을 보면 실제 안정화된 시스템에서 볼 수 없는 사고들이니까요. 그러면 이게 아직 완전하지 않은 시스템이라는 이야기입니다.]


특히 가장 최근인 지난해 7월엔 필터 고장 등으로 방사능 물질인 스트론튬 90이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.

[이정윤/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: (스트론튬은) 뼈에 농축되고 살에 농축되고 막 그렇게 되는 성질이 있죠. PH 농도에 따라서 스트론튬90 농도가 상승했다 이 얘기는 스트론튬90 제거를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, 그걸 스스로 인정한 겁니다.]

원자력안전위원회는 "고장 사례를 정밀 분석 중"이라며 "종합적으로 알프스의 성능을 확인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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